〃국회해산얘기도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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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저넉9시에 시작된 공화당 긴급당무회의가 11시10분에 끝나자 오유방대변인은 『신민당불참에 대해 우리가 10대국회에서 취할수있는 모든 강경대책이 협의됐다』 고 발표.
『이런 표현을 쓰고싶진 않지만「국회해산」얘기까지 나온것도 사실』이라고 「강경」 분위기를 강조.
박준규당의장서리는 『국회 활성화를 외치면서 퇴장하겠다는 자는 위선자』라면서 『전당대회밖에 안보이는 원칙없는 사람들과 어떻게 6년간 국회를 함께 끌어가겠느냐』 고 흥분했다.
한편 7시10분에 비상이 걸린 당무회의에는 8시45분 김창근의원이 맨먼저 나왔고 외빈을 접대하던 이병회의원은 10시반께, 지역구에서 연락을 받은 장영순의원은 그보다 6분늦게 참석.
공화당이 늦은 저넉에 갑자기 강경쪽으로 선회한것은『대통령도 국민회의에서 선출되기때문에 신민당퇴장은 단순히 유정회의원의 국회의장선출에대한 반대가 아니라 체제에대한도전이라는 평가를 내렸기때문』이라고.
그러나 당무회의에서는 여당의 지나친 경직자세가 사태를 악화시킬수있다는 신중론도 나와 어느당무위윈은 『야당반대는 유정회에 대한것뿐 아니라 백두진씨 개인에 대한것도 있다』 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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