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소련과 수교할 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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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이루트3일AP합동】「사우디아라비아」는 소련과 외교및 무역관계를 수립할 용의가 있으나 소련이 먼저 대 「사우디」관계개선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고 「파이잘」「사우디」외상이 3일밝혔다.
「파이잘」외상은 「베이루트」의 「알·하와데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과거에 소련과 국교관계를 맺었었으나 소련이 이를 단절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외교관계가 없다고해서 소련을 승인치 않거나 소련이 세계정치에서 맡고있는 역할을 인정치 않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국방상 「바드르」박사는 미국은 중동정책을 갖고있지 않은것같으며 세계지도자서의 역할을 포기한것같다고 미국에 대해 실망을 표시하고 「사우디」는 미국으로부터 군사원조를 원하지 않으며 이때문에 최근 미국이 제의한 「사우디」내 군쟁기지 건설을 거부했다고말했다.
「바드르」국방상은 그러나 전통적인 미-「사우디」 우호관계를 강조하고 「파하드」황태자가 미국방문을 연기한 것은 방미시기가 좋지 않은데다가 일부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기때문이라고 말했으나 선행조건이 무엇인지는 밝히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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