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회가 교통 정리하던 등교길서 국교생 버스에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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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민학교 어머니 회원들이 교통 정리를 하는 가운데 차량정지 신호깃발을 보고 길을 건너던 국민학생이 과속「버스」에 치여 1명은 숨지고 1명은 중태다.
21일 상오8시30분쯤 서울 마포구 망원동 386의14 망원동 네거리에서 박옥용씨(43·마포구 서교동 477의24)의 4녀 정화양(10·성산 국교 3년)과 박성건씨(마포구 서교동 469의63)의 아들 응규군(8·성산 국교1년)이 길을 건너다 범진 여객 소속 서울5자 2645호 시내「버스」(운전사 임순재·36)에 치여 박군은 숨지고 박양은 중태다.
박양 등은 네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던 성산 국민학교 녹색 어머니 회원들이 깃발을 내려 차량 정지신호를 하는 것을 보고 길을 건너다 이를 무시한 채 과속으로 달리던「버스」에 치여 변을 당했다.
사고가 난 곳은 평소 등교길 학생들의 왕래가 잦고 차량 통행이 빈번한 곳으로 성산 국민학교 어머니회원들이 등교길 교통정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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