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치높인 일본 "한국축구 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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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일본축구가「한국축구타도」라는 기치를 들었다.
일본축구는 작년「메르데카」배 대회(한국4-0승)「아시아」경기대회(한국3-l승)에서 연달아 대패한 한국에 금년 10월 벌어지는 「모스크바·올림픽」예선전에서는 기필코 승리, 한국축구를 타도하겠다고 기치를 든 것이다.
일본축구협회는 이처럼 한국축구를 타도하고 「모스크바·올림픽」출전권을 얻겠다는 목표로「모스크바·올림픽까지 일본축구대표「팀」이 의 감독을 맡게 돼 있는 「니노미야」를 사임시키고 신 감독에 「시모무라」(47)씨를 전격적으로 기용한 것.
신임「시모무라」감독은「도요요」 공업「팀」를 일본「리그」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시켜 명장으로 각광을 받았으며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회 강화 부장의 요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신임「시모무라」감독은 한국축구에 무릎을 꿇은 일본축구의 비원을 씻겠다며 일본축구가 68년「멕시코·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받았을 때 활약했던「와따나베」를 전임「코치」로 요청, 기용했다.
일본축구대표「팀」이 에 전임「코치」를 기용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고「대감독 탄생」이라는 점에서 일본축구계에 자극을 주고있어 과연 일본축구의 거센 도전이 어떻게 몰아칠지 주목된다. 【동경=김두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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