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원숭이 출현 소동|방범대원이 잡아 병원 수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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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일 하오 6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 본동 56의 55 삼성「아파트」가동 l03호 문성태씨 (49·회사원) 집에 키 50㎝ 정도의 잿빛 털을 가진 대만 원숭이 1마리가 나타나 방범 대원이 출동하는 등의 소동 끝에 붙잡혀 가축 병원에 수용돼 있다. 이 원숭이는 문씨 집 가정부 윤영자 양 (19)이 현관 밖에서 인기척이 나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뛰어들어 거실 쪽으로 숨어들었다는 것.
남의 집에 뛰어든 원숭이는 이내 거실 찬장 위에 자리 잡고 비스듬히 드러누운 채 문씨 가족들이 가져다주는 「바나나」·사과 등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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