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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2개의정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테헤란5일UPI동양】「이란」반정 회교지도자 「호메이니」옹은 5일 협상의 명수인 야당지도자「메디·바자르간」씨(73)를 회교공화국 입시정부수상으로 지명, 조각을 위촉함으로써 「이란」 에 또 다른 정부를 탄생시키고 회교공화국 헌법제정을 위한 제헌의 회의 조기선거와 현
「바크타아르」 수상정부의 즉각퇴진을 촉구했으며 이에맞서 「바쿠티아믄 정부는 한 국가안의 2개정부를 허용치 않을 것이며 필요시 전면체포도 불사하겠다고 선언, 두정부간의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호메이니」옹은 이날 그의 본부로 사용되고 있는 한 고등학교 대강당에서「바자르간」을 동석시킨 가운데 귀국후 두번째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적인 「바크티아르」정부를 퇴진시키고 회교공화국을 세우기 위해 회교혁명평의회이름으로 『정직한야당정치인』「바자르간」을 수상에 지명한다고 밝히면서「바자르간」이 곧 각료를 임명, 평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전국민이 그의 조치를 지지하는 거국적 「데모」를 벌일 것과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바크티아르」수상은 「호메이니」 세력이 영국의 경우처럼 재야내각을 두는 것은 허용하나 그이상의 선을 넘어 헌정질서를 교란하고 정권찬탈을 기도할 때는 가차없이 「바자르간」과 그의 각료전원을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메이니」옹은 군부가 회교임정출범을 저지하려 할 경우 「성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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