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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 지역」 계속 뒷걸음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79학년도 전기대학 입시결과 서울대에 1백명 이상 합격자를 낸 학교는 전주고 (l백60명), 대전고 (l백51명), 마산고 (1백2명) 등 모두 비평준화 지역 고교로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 간의 학력 격차가 여전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 지방고교 출신자들의 서울대 입학비율이 서울출신자를 훨씬 앞서고 있다.
29일 각 고교 측과 이화여대가 제공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대·숙대 등 전기 명문대학의 고교별 합격자 분포를 보면 서울대의 경우 서울 출신과 지방고교 출신자의 비율은 46대54로 처음으로 지방출신이 서울출신보다 많았다.
78학년도에는 서울대 합격자는 서울출신이 55.5%, 지방고교 출신이 44.5%이었고 77학년도에는 57대43의 비율이었다.
한편 지난해까지 서울시내 사립고교들이 서울대에 무더기 합격자를 냈으나 올해는 약간 퇴조한 반면 경복고·서울고·경기고 등 공립고교들이 상대적으로 합격자를 많이 냈다.
올해 서울지역에서 서울대에 가장 많은 합격자를 낸 우신고도 특수지학교(서울 도심 반경10km밖)로 서울 시내 전지역이 74년 평준화가 될 때 이 학교는 제외되어 현재 2학년 재학생까지 시험을 쳐 입학한 학교.
여자고교는 평준화·비평준화 지역을 통틀어 이화여고가 서울대에 19명, 이화여대에 89명 등 가장 많은 합격자를 냈으며 서울시내 사립학교인 홍익대부속여고·예일·명지여고 등이 비교적 많은 합격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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