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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소통 나선 의료계, 대국민 '의학엑스포' 해답될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국민과 의사가 함께 고령화사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7~29일까지 3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의학EXPO 2014를 개최한다. 매 3년마다 정기적으로 진행된 종합학술대회가 이번에 최초로 엑스포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대주제는 ‘고령사회와 미래의학’이다.

한국사회는 이미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자식과 함께 살며 노년을 준비하는 시대는 지났다. 70살을 기준으로 하던 노후대비 계획은 100살을 대비해야 하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건강하게 백세까지 살기위해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다. 고령화라는 시대 흐름의 본질을 파악하고, 미래의학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과거 의협 회원 위주의 관성적인 틀을 벗어나 의대생, 의사 가족, 보건 의료계 종사자 및 비의료인도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의 도래에 앞서 예측 가능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의료계의 역할을 제고하고, 국민 참여를 통해 삶의 질 향상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이번 대회의 목표를 두었다.

전시장에서는 전문전시 외에도, 일반인도 참관하고 체험할 수 있는 △로봇인지 체험관 △Brain Fitness 센터 △고령 친화 종합 체험관 등의 다양한 전시와 △생명 살리기 체험과 생명존중 캠페인인 대규모의 응급처치술의 교육이 진행 될 예정이다.

예비과학자 예비의사들에게 진로탐색을 위한 △ 청소년 과학캠프 △의과대학 진학 심포지엄 등도 마련됐다. 처음 시행되는 △UCC & 단편 필름 페스티벌에는 의사들의 삶 또는 환자로서의 경험에서 나온 재미와 감동이 있는 작품들이 출품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건강백세를 위한 다양한 건강강좌가 준비됐다. ▲성공적인 노후건강관리 ▲뇌미인: 치매 걸리지 말고, 걸리더라도 예쁜 치매가 되자 ▲건강백세, 운동이 길이다 ▲비뇨생식: 요실금 강의 ▲나의 맞춤 스트레스 관리 등이다. 다수의 스테디셀러를 집필한 김난도 교수(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미래사회 소비트렌드에 관한 특강도 열린다.

학술프로그램 장소에서는 오바마 행정부의 의료정책 자문을 역임한 존스홉킨스대학의 Chad Boult 교수, health 2.0 시대를 예견하고 현재 그 학회장을 맡고 있는 Gunther Eysenbach 박사 등 세계적인 해외석학이 15명이 참석해 주제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진행기간 동안 대주제 ‘고령사회와 미래의학’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된다.
첫째 날은 ‘미래의료,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미래사회를 분석하는 주요 이슈들과 백세시대를 대비할 의료정책 방향이 제시된다.

둘째 날은 2018년에 진입하게 될 한국의 고령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를 위해, IT를 다양하게 접목하여 이용하게 될 Health 2.0시대의 도래에 대한 예측과, 장수, 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노인증후군과 노령의 주요질환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은 ‘의료, 현장에서 준비한다.’라는 소주제 아래 국민 건강의 일선을 담당하는 개원의를 대상으로 고령사회에서 흔히 접하는 만성질환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별한 사회정책심포지엄도 준비됐다. 한국사회의 미래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될 통일에 대비하기 위한 “통일의료 한국 심포지엄‘, 의학과 언론과의 상관관계를 재조명하는 ‘의료와 사회, 의학과 미디어’ 심포지엄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Ron Winslow 기자, 미디어페이지투데이의 Ivan Oransky 기자, 아사히신문의 Mariko Takahashi 기자 등 국외에서 초빙된 기자들과 김영욱 이화여대 언론홍보학부교수가 참여해 의료계는 물론 언론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의 전야제는 의사와 환우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26일 (목) 7시에 용산구청 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희망, 함께 부르는 노래 (환우와 함께하는 나눔 콘서트 2014)’가 열린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의 배상철 사무총장은 “현재 의료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초로 의학엑스포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의료인과 비의료인이 소통하고 하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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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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