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인 1구제로 환원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이철승 신민당 대표는 8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 『신민당에 3분의 1 의석이 확보되면 9대에서 실현 못 시킨 「헌정 심의기구」 설치를 관철하여 헌법·국회법·선거법 등 헌정질서의 기본이 되는 제 문제들을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민당은 다음 국회에서 현행 선거제도를 고쳐 ▲1인 1구에 의한 소 선거 제도의 부활 ▲집회·선전기회의 확대를 통한 선거 운동의 활성화 등을 실현하겠다고 말하고 『공화당도 선거법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막연한 발언만 할게 아니라 선거구 중에 그 방향을 밝혀야 할 것 아니냐』고 촉구했다.
그는 국회법도 고쳐 국정감사권 부활, 의원 면책특권 확보, 의원 윤리위 구성 등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제도적 제약과 긴급조치 이외에도 신민당의 3분의 1 확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전국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 그 예로 ▲통반장 등 행정 조직과 무한한 금전살포에 의한 저인망식 득표공작 ▲각종 지방사업에 대한 선심공약 등이라고 들고 ▲대리 투표 ▲투표 통지표 배달 누락 ▲돈과 맞바꾸는 「릴레이식」투표 ▲유령 유권자 등장 등의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여당이 유정회 구성에 따른 3분의 1 의석을 이미 확보하고 있고 1구 2인의 현행 선거법을 이용, 또 다른 3분의 1을 무난히 얻도록 장치해 놓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다음의 마지막 3분의 1인 77석이 이 나라 민주주의의 사활을 결정하는 열쇠』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어거지 세제인 부가세를 즉시 철폐할 것 ▲어풍 피해를 투표 전에 보상할 것 ▲정부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각종 관영요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 등을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