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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한국은 준결에 선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양대와 국민은이 제33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의 준결승에 진출, 오는 27일 대망의 결승전 진출을 놓고 대결케 되었다.
국민은은 22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준준결승 첫날 경기에서 동국대를 1-0으로 물리쳤으며 한양대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던 해군과 1-1로 비긴 후 숭부 차기에서 4-1로 승리, 최난의 관문을 뚫은 것이다.
약 1년 반 동안 서독에서 축구지도 수업을 하고 최근 돌아온 최은택 감독이 처음으로 「벤치」에 합류. 더욱 활기를 띤 한양대는 이날 전반 초부터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해군을 날카롭게 공략, 전반30분께 「센터·포워드」정용안이 해군「골·에리어」 약간 좌측에서 FW김익형의 도움을 받아 기습적인 왼발 「터닝·슛」을「골인」시켜 1「골」을 선취, 기세를 올렸다.
한양대는 김홍주·김이길을 중심으로 한 「풀·백」진이 두터운 수비벽을 구축, 이광선·김창호·박룡주·방윤출로 이어지는 해군의 예공을 훌륭하게 저지해 냈고 청소년대표 HB박항서가 「미드·필드」에서 공·수의 징검다리 역으로서의 몫을 잘해냈다.
그러나 저력의 해군은 후·반부터 필사적인 반격을 펴 한양대와 불꽃튀는 일진일퇴룰 거듭하다 후반 15분. FW박룡주의 중거리 「슛」을 한양대 GK이기형이 잡았다 놓치는 사이 HB강찬모가 「슛」, 1-1「타이」를 이뤘다. 승부차기에서 한양대가 완벽한 「슛」을 날린데 비해 해군은 정현복·강찬모가 잇달아 실축, 힘없이 패퇴했다.
한편 국민은은 동국대의 투지에 격전을 치렀으나 전반19분 FW팽경진이 귀중한 결승 「골」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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