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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드록바 못지 않은 활약…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골 타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일본은 역전패했지만 혼다 케이스케(28·AC밀란)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드록바의 분전으로 일본은 코트디부아르에 석패했다. 드록바는 그만큼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혼다는 드록바 못지 않은 활약을 했다.

혼다는 15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와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16분 멋진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본은 후반에 연달아 2골을 내주며 1-2로 무릎을 꿇었지만 혼다는 이날 득점으로 월드컵 무대 개인 통산 3호골을 기록했다. 혼다는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렸다. E조 조별리그 카메룬(1-0 승), 덴마크전(3-1 승)에서 각각 1골씩을 뽑았다. 이로써 혼다는 아시아 축구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은 3골이다. 한국의 박지성(33)과 안정환(38), 호주의 팀 케이힐(35·뉴욕 레드불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 알 자베르(42) 등 4명이 보유하고 있다. 혼다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혼다가 기록을 깰 가능성도 높다. 일본은 아직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오는 20일 그리스, 25일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만약 혼다가 이 2경기에서 골을 신고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3호골 고지를 넘어선다. 혼다의 경쟁자는 한국 이청용(26·볼턴)과 호주 케이힐이다. 호주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케이힐은 지난 14일 칠레전에서 1골을 뽑아내며 월드컵 통산 3호골을 달성했다. 이청용은 4년 전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넣었다. 이청용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도 홍명보호의 주축 공격수라 득점 확률이 충분하다.

한편, 혼다는 일본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남아공월드컵과 브라질월드컵에서 연달아 골을 뽑아내 일본 최초로 복수의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온라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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