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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상 건설 부문 수상 이상련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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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뜻밖에 대상을 받게되어 기쁘기도 합니다만 이제 더욱 책임이 무거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일해온 토목 기술인들의 영광으로 돌리고 싶으며 이상이 시청에 있는 많은 후배 기술인에게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금년도 (27회) 서울시 문화상 건설 부문 수상자로 결정된 이상련씨 (62·동명 기술 공단 회장 겸 서울시 지하철 설계단 단장)의 소감이다.
일본 대학 공학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이씨는 동경 시청 토목국 교량과 기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6년간을 토목과 함께 살아오고 있는 기술자.
부산 지방 건설국 산하 부산 축항 사무소 초대 소장과 서울 지방 건설국 제2공사 과장, 내무부 토목국 이수 과장을 거쳐 61년부터 72년까지 11년 반 동안 서울시 건설 국장 (3차례), 도시 계획 국장 (2차례), 수도 국장 등을 거쳐 현재는 용역 회사를 운영하면서 서울시의 지하철 2호선 중 을지로∼삼성동간 18㎞ 구간의 설계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그 동안 업적이라면 지하철 2호선의 천호대교의 설계를 들 수 있으며 서울시 재직 때 3·1고가도로·청계천 복개 공사·제2, 3한강교 건설·상수도 1백50만t 증산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교통 소통 문제가 서울시의 제일 큰 과제』라고 지적하는 이씨는 『사대문안에 고층 「빌딩」이 신축을 허가하는 것은 교통난을 인위적으로 가중시키는 결과』라고 못박는다.
그동안 청조 및 녹조 근정 훈장, 서독 정부의 십자성 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11차례 표창을 받은바 있는 이씨는 『요즘 기술자 중에는 중동 「붐」에 편승해 마음이 들 떠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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