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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분쟁 집중 논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베오그라드 21일 로이터합동】중공 당 주석 화국봉(57)은 21일 상오10시30분(현지시간) 그의 역사적 동구순방 두번째 방문국인 「유고」를 9일간 공식 방문하기 위해 「부쿠레슈티」로부터 「베오그라드」에 도착하여 「티토」대통령을 비롯한 「유고」관리 및 수만 시민의 환영을 받은 후 이날 밤 「티토」대통령과 제1차 정상회담을 갖고 쌍무관계 및 협력증진 방안과 「주요 국제문제들」을 논의했다.
관리들은 화국봉이 9일간에 걸칠 그의 「유고」방문 중 「티토」대통령과 ▲중-소 및 중공-「베트남」분쟁 ▲「아프리카」북단 및 남부사태 ▲중동문제 ▲세계 공산주의 운동 등의 국제문제와 ▲양국경제 및 기술협력확대문제들을 집중 논의하여 한때 냉각했던 두 나라 관계의 발전을 다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국봉은 이날 밤 1차 정상회담에 이어 「티토」대통령이 베푼 만찬연에 참석하여 연설을 통해 제국주의·식민주의 및 패권주의에 대항하는 전세계 인민의 투쟁을 역설함으로써 다시 소련을 간접적으로 공격하고 비동맹운동의 분열시도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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