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반체제인사 시차란스키, 곧 교환 석방|미 서독에 억류된 동구 간첩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빈1일 로이터 합동】지난달 14일 미국을 비롯한 서방측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소련법정에서 반소활동 및 대역죄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소련의「컴퓨터」과학자「아나틀리·시차란스키」(30) 는 지난1962년 미국의 U-2기조종사「프랜시스·게리·파워즈」와 소련간첩「루돌프·아벨」의 유명한 간첩교환을 성사시켰던 동서 정치범 교환협상자들의 노력으로 현재 미국과 서독에 억류된 동구권 간첩들과 교환되는 조건으로 곧 석방되어「이스라엘」에 도착할 것이라고 협상에 관여해온 정통한 소식통들이 1일 전했다.
소식통들은「시차란스키」를 구출하기 위한 협상이「파워즈」와「아벨」의 교환협상을 주도했던 동독변호사「볼프강·포겔」과「이스라엘」의회의 무소속의원「새뮤얼·플라토· 샤론」씨에 의해「텔아비브」·「워싱턴」·동「베를린」및「모스크바」의 4각 협상을 통해 추진되고 있으며 이 협상이 성사 단계에 접어들어「시차란스키」가 앞으로 수일 안에 혹은 빠르면 금명간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