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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플랜더즈의 개』|「넬로」역을 맡아 열연 황준욱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플랜더즈의 개」국민학교 4학년 때 읽었고 만학영화로도 보았어요. 그 때의 감명 깊던 기억을 되살려 열심히 했는데 우는 장면이 가장 어려워요.』극단「현대극장」의 해태 어린이 명작극장『「플랜더즈의 개』(23∼30일, 하오1시·4시, 서울 어린이회관 무지개 극장)에서 주인공「넬로」역을 맡은 황준욱군(중앙중 1년).
어린이들에게는 동양TV의 어린이극『똘똘이의 모험』『꺼꾸리와 장다리』『달려라 차돌이』등을 통해 이미 잘 알려진 얼굴이다.
본격적인 연극은 처음이라는 황군은 이번 무대에서 노래하며 춤추며「넬로」의 연기를 훌 륭히 해서 주위어른들에게 칭찬을 듬뿍 받았다.
특히 작곡가 최창권 씨가 지은 30곡의 음악과 무용이 삽입돼 율동감 있는 무대로 꾸며졌는데, 황군은『제가 음악과 체육을 좋아해서인지 별 어려움 없이 연습을 끝냈어요』라고 한다.
한달 가까운 연습기간 동안 학과에 조퇴한번 없이 하루 5시간의 연습을 꼬박 해내 피곤했지만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그러나 시험기간과 겹쳐 밤을 새우며 공부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안타까와한다.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관심을 보여줄 때면 어깨가 으쓱해지고 더 잘해 보여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은 dia전한 역할보다 명랑하고 활발한 역할. 체육대학에 들어가 훌륭한「스포츠맨」이 되고싶다는 황군은 건축업을 하는 황인승 씨의 2남1녀 중 막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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