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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활기 찾은 주가…강세로 급변|화폐 개혁 설 등의「루머」나돌아 뒤 숭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연휴로 3일만에 개장한 증시는 18일 강세로 급변, 종합주가지수가 15일에 비해 5·7「포인트」나 오른 591·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월말부터 계속 떨어지기만 하던 건설업종 주식의 대부분이 상종 가까지 뛰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고 지난주 보합 권에서 맴돌던 전자·자동차주식도 오름세로 반전됐다.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기관 투자가의 적극적인 매입과 건설 주 속 락에 따른 자극 책 기대 때문.
그러나 아직 관망하는 투자 층이 많아서인지 거래량은 2백92만주(약정 고 44억 원)에 그치는 극히 부진한 실적.
『거래가 부진한 것으로 보아 아직은 장세를 낙관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요즘 증권가에는 화폐개혁 설로부터 증시의 구조개편 설까지 근거도 없는 별의별 소문이 나돌아 뒤숭숭한 분위기. 주가가 바닥을 헤매는데도 매기가 일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소문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폐개혁 설은 지난 연말부터 심심치 않게 튀어 나왔는데 최근「모종의 중요 경제 조치 설」로 인해 다시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환율조정 설도 지난해부터 나돌고 있는데 자유중국의 평가절상, 일본의「디노미네이션」 검토 등으로 실감이 나는 듯.
증권거래세를 신설하여 빈번한 거래행위에 대해 업종별로 차등 과세하는 방안은 거의 매듭 단계라는 소문.
정부가 부동산에 관한 획기적 조치를 마련중이라는 것은 사실인 듯.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세법 개 정과 장기적인 토지정책의 검토가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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