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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誤報백서' 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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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통령직 인수위가 6일 '너무 한 당신-인수위 55일간의 문제된 언론보도 모음집'이란 제목의 '오보(誤報)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는 사례별로 해당 기사 내용과 인수위의 자체 분석을 담았다. 인수위가 '오보'라고 주장한 기사는 언론사별로 조선(10건), 동아(9건), 문화(8), 중앙.세계일보(7), 대한매일(3), 한겨레(2)의 순이다.

인수위는 정정 및 반론보도를 관철한 사례로 '盧, 일에 北 중유공급 요청' '삼성 타워팰리스 내사' '전경련 왕따'(이상 조선), '동북아 중심국 정책 흔들'(문화) 등의 보도를 꼽았다.

중앙일보의 경우 '예체능 성적 내신서 뺀다' '거대 청와대 장관급만 7명'관련 기사와 사설, '장관 후보 5배수 압축' 등을 유형별 과장 사례로 꼽았다.

또 '인수위 재벌.금융개혁안 마련'을 추측성 정책보도 사례로, '권력형 비리조사처 신설추진'을 인수위 공식해명 사례로 포함시켰다.

중앙일보가 장관 인선 보도 중 결과적 오보의 경위를 독자적으로 게재한 데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장관 인선 결과를 보도하면서 일종의 오보 사례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면서 "그러나 오보의 원인을 심사와 검증을 거치며 수시로 뒤집힌 탓으로 돌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수위 백서는 자의적으로 '오보'를 규정하고, 해당 언론사의 설명을 듣지 않았으며, 반론도 게재하지 않아 "권력에 의한 또다른 형태의 오보"라는 지적을 받았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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