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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내년엔 회복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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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여 내년에는 상당한 경기·회복이 기대된다』는 보고서가 「워튼」 경기 예측 연구소 (소장 「로렌스·클라인」 교수)에 의해 발표됐다. 「뉴스위크」지에 분기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경기를 전망하는 「워튼」 연구소는 일본과 「유럽」 경제는 제한된 범위 안에서 산업 활동의 회복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다소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미국은 반 「인플레이션」 대책과·「달러」화에 대한 노력 때문에 다소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근착 「뉴스위크」지가 보도한 주요국 경제 전망의 요지. <편집자주>
영국·이탈리아·일본 등은 올해 중 경기 상승을 가져올 것이나 프랑스·스위스·호주 등은 경기 둔화가 예상되며 특히 「뉴질랜드」는 성장이 후퇴할 것으로 우려된다. 서독은 아직까지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데 각국은 계속 서독이 고도 성장을 지속해주기를 강력히 요구하여 이 같은 여론은 「본」 경제 정상 회담에서 토의된 것이다. 미「달러」의 동향이야말로 세계 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달러」의 폭락은 곧 멈출 것이지만 최소한 올해 중에도 「달러」의 일본 「엔」에 대한 가치는 더 하락할 것이다.
그러나 「달러」는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통화에 비해서는 너무 낮게 평가되고 있다. 또 「달러」에 대한 신뢰 회복은 4, 5월의 해외 투자 증가로 인한 증권 시장에서의 극적인 변환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달러」 가치가 강세 유럽이 통화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보면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수입 물가 상승으로 계속 올라야 할 것이다. 「달러」 가치 하락은 미국 상품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는 유리한 요건이다.
물가 상승률은 78년 중 대부분의 나라에서 상당히 진정될 것이나 미국만은 악화될 것이다. 세계 전체의 물가 상승률은 올해 안에 10%까지 떨어질 것이며 내년에는 9%대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
주요 선진국들은 원유 값이 급등하지 않는 한「인플레이션」과 경기 후퇴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78년 중에는 원유 값이 현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79년에 가면 OPEC (석유수출국기구)는 서방 여러 나라에서의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감퇴를 보상하려고 원유 값 인상을 결의할 가능성이 많다.
동북 「아시아」에서는 급속한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경제는 60년대의 일본 경제가 고도 성장을 할 때 보였던 제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78년 중 세계 경제가 어떻게될 것인가에 관한 결정적 전환점은 7월의 「본」 경제 정상 회담이다. 각국간의 이해 마찰·정책 협조 등의 여하에 따라 하반기 경기의 명암이 가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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