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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총 유물전시장 물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경주】신라고분 천마총(경주시 황남동)내부에 설치된 유물전시장에 빗물이 새고 습기가 빠지지 않아 재 공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천마총은 74년8월 왕릉내부를 일반에게 공개하기 위해「돔」 전시장(60평)을 만들고 금관·팔찌·허리띠등 순금제 모조 유물과 목관·천마도등 목조모조품 1천여점을 진열하고있다.
그러나 당시 공사를 맡았던 현대건설은 고분 천장과 바닥에 2∼3중의 방수처리를 해야하는데도 단 1회만 방수처리, 평균1백"정도의 비가 내리면 빗물이 새어들어 「돔」외곽기계실에 물이 괴어 들고 있다.
지난 20일 이후 경주지방에 3백여mm의 비가 내리자 지하기계실에는 30cm정도의 빗물이 괴어 물을 퍼내는 소동을 빚었다.
또 「돔」내부 벽은 항상 습기가 차 악취를 풍겨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전시품들도 변질 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이에 대해 경주사적공원관리사무소 측은 『재 공사가 불가피하지만 관광객들에게 6개월 이상 공개를 못하게되므로 부분 공사로 이를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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