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운전「트럭」이|네 어린이 덮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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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일 하오4시30분쯤 서울도봉구 번동447의7 앞길에서 무면허운전사 김철환씨(23·「트럭」 조수)가 몰던 삼표연탄소속 서울7가5349호「트럭」이 고무줄놀이를 하던 어린이들을 덮쳐 최금석씨(40)의 맏딸 재희양(10·수유국교3년)과 이한표씨(40)의 장녀 정양(9·수유국교3년) 을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또 이 사고로 숨진 어린이들과 함께 놀던 최씨의2녀 재원양(7·수유국교1년)과 서영석씨(51)의 4녀 자경양(10·수유국교4년)·운전사김씨등 3명이 중상을 입고 근처 녹십자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트럭」은 어린이들을 덮친 위 그대로 달리다 의상실「하얀집」작업장(주인 이봉재)을 들이받아 집을 반쯤 부수고 멈췄다.
사고는 연탄「트럭」운전사 최주열씨(28)가 근처 연탄가게에 연탄을 배달하고 돈을 받는 사이 조수 김씨가 과속으로 차를 몰다 일어났다. 김씨는 사고지점에서 40여m 떨어진「내셔널」연쇄점(주인 김남순) 앞에 정차해있는 삼양「슈퍼체인」소속「트럭」운전사 정모씨가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고 쇠「파이프」로 우씨를 때려 시비를 벌인후 정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급히 차를 몰아 달아나다 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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