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3호 「터널」 개통 후-강남북 교통량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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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24일 남산 3호 「터널」개통이후 잠수교를 통행하는 차량이 급증하고 있어 이 일대의 교통 체계를 전면 재정비키로 하고 잠수교∼이태원「로터리」간, 회현동 남산 3호 「터널」 입구 부근, 반포 등지의 교통 개선책을 강구중이다.
또 강남 지역의 개발로 인해 강남북의 차량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서울대교와 제1한강교 양쪽의 교통 처리 문제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남산 3호「터널」 개통 후의 강남북 차량 통행 추이를 분석하기 위해 최근 실시한 각 한강 교량의 차량 통행량 조사에 따르면 잠수교는 개통 전에 하루 3만5천8백28대가 통과했으나 개통 후에는 5만9천6백97대로 66·7%인 2만3천8백69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별 평균 통행량도 개통 전에는 1천7백91대였으나 개통 후는 2천9백85대로 1천1백94대가 늘었고 특히 「러시·아워」에는 개봉전이 3천72대이었으나 개통 후는 5천3백53대로 74·3%나 늘었다.
서울대교도 개통 전에는 하루 8만8천3백94대가 통행했으나 개통 후는 10만7천3백98대로 21·5% 늘었고 제1한강교도 7만5천8백68대에서 8만4천5백84대로 11·5% 늘었다.
이와는 반대로 제3한강교는 개통 전 하루 13만7천4백66대에서 10만3천4백64대로 24·7% 줄어들었다.
시간당으로는 6천8백73대에서 5천1백73대로 1천7백대가 줄어들었고 「러시·아워」에는 1만9대에서 7천9백82대로 21% 줄어들었다.
제2한강교의 경우도 개통 전 6만3천3백56대에서 5만6천9백73대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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