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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새 위성 추적체제 개발|대구 등 5개 소에 설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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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6일 AP합동】미 공군은 우주공간을 돌고 있는 인공위성을 탐지 추적하기 위해 정교한 망원경과 TV「카메라」「디지털·컴퓨터」등으로 이뤄진 최신 「우주 야간 감시체제」를 발주했으며 이들 새 우주 감시체제를 갖춘 새 우주관측감시소를 미국 본토인 「뉴멕시코」주「화이트샌드」, 「하와이」주의「마우이」, 한국의 대구 근처 및 중동과 동부 대서양지역 등 5개 소에 세울 계획인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미 국방성 연구공학 담당차관「윌리엄·페리」박사는 의회에 대해 주로 「레이다」탐지기로 구성된 지난 20년간의 구식 우주감시체제는 고도 3천 「마일」이상의 물체를 일부 밖에 탐지하지 못하고 3천「마일」이하에서도 탐지 능력에 허점들이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 안에 2개 소, 해외에 대구 등 3개 소 모두 5개 소에 새로운 우주감시소를 설치하여 세계적인 감시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공군이 TRW사와 15일 체결한 3천 3백만 달러규모의 계약에 따르면 새 감시체제는 80년대 초에 움직이기 시작한다.
새 감시망은 「디지털·컴퓨터」와 전자 및 통신장치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망원경 위에 달린 TV 「카메라」가 「컴퓨터」에 하늘의 모습을 집어넣으면 기술자들에게 정보를 보여주게 돼 있다고 공군당국은 설명했다.
「페리」차관은 새 감시망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미국 인공위성에 대한 공격을 사전에 경고하는 장치 등 여러 가지 우주 장비들을 개발할 계획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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