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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기관 매입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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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종합주가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560선에 바짝 다가섰다. 4일 거래소 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내림세로 출발한 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피살됐다는 거짓 소문이 나돌면서 지수가 536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이 프로그램 매수를 포함해 1천3백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이며 장을 버텨줬고 일본.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증시가 상승세로 반전한 점 등이 호재가 돼 지수 반등에 성공했다.

상승세에 탄력을 받은 지수는 540선과 550선을 가뿐히 넘어선 뒤 오후 들어 560선에 접근했다. 일주일째 순매수를 기록했던 개인이 차익실현 매물을 늘리며 순매도로 돌아섰고 외국인들은 엿새째 매도우위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기관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양상을 보였다.

결국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77포인트(2.34%) 오른 558.01로 마감했다. 의약품.철강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6.60%).운수창고(4.99%).증권(4.95%)업종의 오름폭이 컸다.

외국인의 끈질긴 '팔자'우위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1.61%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SK텔레콤(3.05%).KT(1.23%).한국전력(1.10%)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고르게 올랐다.

이틀째 같은 지수에 머물렀던 코스닥지수도 0.64포인트 오르며 39.41로 마감했다. 관망세가 이어지며 장초반 거의 옴짝달싹 하지 않던 지수는 후반 들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5.99%).금융(5.08%).섬유의류(2.14%)업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국민카드가 상한가로 뛰었고 넷마블과의 합병추진설이 나온 플레너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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