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명탄 KAL기 소에 강제 착륙|백악관 발표 「파리」떠나 서울 오던 「보잉 70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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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종 특파원】북극권에서 한때 실종됐던 대한항공 소속「보잉」707 여객기는 소련 영공에 들어갔다가 소련군 제트기들에 의해 강제착륙 당했다고 「조디·포월」백악관 대변인 등 미국 관리들이 20일 밤 말했다. 20일 하오 8시39분(이하 한국시간) 승객 97명과 승무원 13명 등 1백10명을 태우고 「파리」를 떠나 북극항로를 경유, 서울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HL7429·KE902경·기장 김창규)는 21일 상오 1시51분 「캐나다」의 「엘즈미어」 공군기지 관제탑과 「노르웨이」의 「보드」관제탑에서 수신된 통신을 마지막으로 행방불명되었었다. 이 비행기에는 어른 92명·어린이 3명·유아 2명 등 97명의 승객과 조종사·기관사·항법사·사무장 등 5명, 기타 2명·기내승무원 6명(남자2, 여자 4명) 등 승무원 l3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은 한국인 36명, 일본인 48명, 기타 국적 13명이다.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은 무사하다』라고 소련 당국자가 말했다고 동경의 KAL 대변인이 21일 말했다. <해설 3면, 관계기사 7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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