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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출판] '난파선의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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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의 역사/앵거스 컨스탐 지음, 김웅서 옮김/수수꽃다리, 1만5천원

1912년 4월 10일 영국 리버풀을 출발해 처녀 항해에 나선 타이타닉호는 나흘 만에 빙산과의 충돌로 승객 1천4백90명과 함께 대서양 얼음바다에서 침몰한다.

수심 약 4천m 아래 가라앉아 있어 70여년 동안 잠들어있던 타이타닉호는 원격조정 잠수정과 음파탐지술 발달과 함께 1985년 긴 잠에서 깨어난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원격조정 잠수정이 운반하는 수중카메라를 통해 유령 같은 뱃머리와 선실이 바다 위 원정선 화면에 생생하게 비춰졌던 것을 기억하실 것이다.

신간 '난파선의 역사'는 독자들을 이런 '수중 타임캡슐'여행으로 안내한다.

인류와 바다.잠수.보물찾기, 그리고 고고학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구체적으로는 기원전 13세기의 시리아 상선이었던 '케이프 겔리도냐'에서부터 로마전함, 스페인의 보물선단, 영국의 무적함대, 20세기 호화 여객선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난파선 40척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흑백 및 컬러 사진들과 연표, 그리고 유명한 잠수부와 보물 사냥꾼.해적 등의 이야기를 곁들여 흥미롭게 읽힌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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