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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상승, 우리에겐 실보다 득이 많다- 남 기획 풀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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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엔」화의 상승은 우리에게 실보다 득이 많다. 정부는 별도로 「엔」상승에 따른 대책을 세울 필요성을 현재로서는 느끼지 않고 있다.
경제 정책의 총수인 남덕우 부총리겸 기획원장관(얼굴)은 「신문의 날」을 축하하러 기자실에 왔다가 최근의 국제통화 문제에 대해 촌평.
그는 중요한 것은 「엔」고가 문제가 아니라 미「달러」화 가치가 계속 떨어진다는 사실이라고 주석.
남 부총리는 득이 많다는 이유로 수출이 계속 늘고 있는 사실을 예로 들기도. 「버스」운전사와 차장의 임금 인상에서 빚어진 최근의 임금 문제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어딘가 잘못된 점이 있다』면서 예상 밖의 충격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표정을 지었다.
농수산부는 농업경제연구원 및 축산진흥회의 설립에 따른 지난 3월의 1급 및 차관보 인사에 이어 15명의 국장급 38명의 과장급을 승진·전보시키는 대대적인 후속 인사를 내정, 농수산부가 생긴 이래 최대 규모라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농수산부 관리들은 모처럼 지나가는 대형「버스」에 편승해 보려고 1개월 여를 일손을 놓은 채 눈치보기에 바빴는데 윤곽이 알려지자 도처에 희비가 교차.
이번 인사는 승진의 경우 50% 연공서열, 50% 발탁, 전보는 2년 이상 순환 근무를 원칙으로 했다는 후문. 평소 연공서열을 중시하던 장덕진 농수산(얼굴)의 과감한 발탁 인사는 참모진의 보강 필요성을 절감한 때문이라는 평.
자리를 옮긴 사람 중 명의식 감사관의 농지관리국장 전보는 평소 명 감사관이 감사관 자리를 떠나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 말이 장관 귀에 들어가 『산사람 소원 못 풀어 주겠느냐』는 특별 배려를 받았다.
「호텔·신라」(대표 박무승)가 인수하여 대폭적인 개보수 공사를 해 오던 불국사「호텔」신라가 오는 15일 개업, 서울의 「호텔·신라」와 「체인」을 맺고 운영될 불국사「호텔」은 종전의 불국사관광「호텔」과 경주「유드·호스텔」을 통합하여 국제적 규모로 새로 단장한 것.
「호텔·신라」측은 이「호텔」이 신라의 천년 고도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여 수리 과정에서 한국의 고풍과 멋을 살리는데 최대 역점을 두고 특히 새로운 한식 개발에 신경을 쏟고 있다고.
「호텔」의 「체인」화는 국제적인 경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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