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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목감천변 농지에 폐수 흘려 백20만평 중금속 오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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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원】경기도 시흥군과 소래면을 갈라 안양천과 합쳐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목감천에 아연폐광의 유독 폐수가 흘러들어 주변 1백20여만평의 농경지가 「카드뮴」등 중금속에 오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5일 농촌진흥청이 76년 이후 안양천·경인공단·광명단지주변 농경지와 벼에 대한 중금속에 의한 농작물 피해 잔류량 및 인체유해도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따이·이따이」병을 일으키는「카드뮴」이 일반농지의 최고 51배나 포함돼 있었다는 것.
또 이곳에서 재배된 현미의 중금속 오염도가 일본의 중금속 오염 농산물 유통통제기준치인 0.4PPM의 2배인 0.8PPM에 달했다는 것.
이같은 오염은 72년 폐광된 가학광산에서 30여년간 아연광을 캐내면서 폐수와 잔류물질을 목감천으로 흘려보내 천변의 서면 가학리·노온사리, 소래면 과림리·무지리와 수암면 논곡리 등 6개 지역 1백20만평의 농경지를 오염시켰다는 것.
이 지역의 중금속오염은 「카드뮴」이 1∼6.15PPM으로 비 오염지역의 51배까지 달했으며 아연·구리·납 등도 축적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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