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재소자 폭동 백여명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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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붸노스아이레스14일 UPI동양】붸노스아이레스 서부외곽에 자리잡은 아르헨티나 최대의 빌라·데보토 교도소에서 14일 16년만에 최악의 죄수폭동이 발생, 45명이 사망하고 약 70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교도소 건물들이 불탔으나 군경합동작전으로 폭동은 진압되었다고 아르헨티나 정부가 발표했다.
폭동은 이날 아침 1백60∼2백명의 마약중독자를 포함한 일반사범을 수용하고있는 제7동 교도소에서 순찰중인 교도관에 대한 공격으로 시작되어 폭도들의 방화와 즉시 출동한 군경의 발포 및 최루탄 발사로 형무소 일대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번 사건은 지난62년 역시 빌라·데보토 교도소에서 일어난 죄수폭동으로 10명의 교도관들이 살해된 이후 최악의 사태로 신문들은 주로 불에 타죽은 죄수의 수효가 50∼1백명 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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