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화 최저로 폭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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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 20일 AP합동】미국의 「달러」화는 20일 「스위스」금융 중심지인 「취리히」외환시장에서 「스위스·프랑」에 비해 3·2%나 가치가 하락, 하룻동안 사상 최악의 폭락세를 보인 것을 비롯, 일본 「도오꾜」와 「유럽」주요 외환시장에서 서독의 「마르크」화, 일본의 「엔」화, 「벨기에·프랑」화, 「네델란드」의 「길더」화 등 주요 강세 통화량의 환율이 기록적으로 떨어졌다.
한편 「유럽」의 주요 금시장에서 금값이 폭등, 「런던」에서는 근 3년만에 「온스」당 1백80「달러」를 상회하는 시세로 거래됐다.
이같은 「달러」화의 폭락 현상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미국 석탄광부들의 파업에 그 원인을 돌리면서 만약 이 파업이 더 계속된다면 미국의 주요 산업체들이 도산하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했으며 또 다른 금융 중재업자들은 지난해 2백67억「달러」에 달한 미국의 막대한 국제수지 적자와 비관적인 세계 무역전망 등이 「달러」화 폭락의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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