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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첨가물 「소다」서 「카드뮴」검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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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대대학원 김정옥씨조사
빵·과자·청량음료등 식품제조에 널리 사용되는 팽창제「소다」(학명「소듐·카브네이트)에서 「이따이·이따이」병의 원인이 되는 유해중금속「카드뮴」이 대량으로 검출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고려대대학원 김정옥씨(식품공학과)가 최근 국내의 가공식품 제조회사에서 사용하는 착향료·착색료등 39중의 식품첨가물을 상대로 유해금속의 함량을 조사연구함으로써 밝혀졌다.
김씨에 의해 검출된 「소다」 의 「카드뮴」 함량은 16·73PPM으로 일본의 식품위생법에서 규정하고있는 한계농도 1·0PPM의 16·7배에 달하는 것.
유해중금속인 「카드뮴」 은 일본의 부산현등지에서 발생, 세계적인 집단중독사례로 주목된「이따이·이따이」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학계에 알려져있다.
「소다」에서는 납도 61·55PPM이 검출돼 조사된 39종의 식품첨가물증 가장 많은 양의 납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이또한 일본의 식품위생법이 규정하는 한계농도 1∼50PPM을 초과하는 것이다.
이밖에 대부분의 첨가물에서는 비교적 적은양의 유해금속이 검출됐으나 「소다」외에도 라면·자장면·냉면등 국수의 맛을 돋우는 면류첨가「알칼리」제(「카드뮴」6·1PPM, 납 53·8PPM)와 식용색소 황색5호·적색2호·청색1호 (「카드뮴」1·2∼1·9PPM, 납12·3∼23·5PPM)가 비교적 다량의 유해금속을 함유하고 있었다.
연세대공해문제연구소 탁숙표박사는 『이결과가 사실이라면 건강한 사람이라도 하루에 79이상의「소다」를 먹으면 인체에「카드뮴」이 축적돼 「이따이·이따이」병을 일으킬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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