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직원이 개혁 중심에 서야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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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성공적 개혁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기관장 및 구성원들이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비정상의 정상화’를 기치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 정책이 실효성 있는 처방이 되려면 어떤 전제가 선행돼야 할까.

 이 책은 공공기관의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국민·공공기관·정부의 역할을 정리한 가이드북의 성격을 갖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구성원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정부·공기업과 대기업 등에 대한 경영컨설팅 경험을 갖고 있는 컨설팅 전문그룹 엘리오앤컴퍼니의 박개성 대표다.

 박 대표는 이같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문제점을 짚어보면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각 계의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성공적 개혁을 위한 시스템 개혁의 효율성 증대”가 핵심이다.

 저자는 공공기관을 제2의 정부로 정의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정부보다 규모도 크고 역할도 중요하다는 점에서다. 그러면서 저자는 “공공기관의 성공적 개혁을 위해서는 국민을 비롯해 공무원, 기관 구성원들 모두가 각각 역할을 갖고 있다. 특히 주인공 격인 공공기관의 기관장 및 기관 구성원들이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4장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1장에서는 공공기관의 주인인 국민들이 공공기관에 대해 가져야 할 인식과 태도를 정리했다. 2장에서는 공공기관의 성공적 개혁을 이끌었던 기관장 10명의 모범 사례를 통해 기관장의 조건에 대해 서술하고, 3장에서는 공공기업 변화의 주인공이 돼야 할 기관장이 가져야 할 자세를 제시했다. 4장에서는 공공기관의 개혁이 성공하려면 건강한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면서 정부의 역할을 제안했다.

 저자 박개성 컨설턴트는 아더앤더슨 코리아에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경력을 쌓기 시작해 정부·지자체·공기업 등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을 해왔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공공부문 개혁을 이끈 기획재정부 정부 개혁실 팀장으로 중앙정부와 공기업, 산하기관의 공공부문 개혁을 이끌었다. 현재 컨설팅그룹 엘리오앤컴퍼니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 부처에 대한 자문위원을 비롯해 공공·의료부문에 대한 컨설팅과 연구·강의 등을 하고 있다.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서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박개성 저, 엘리오컴퍼니 발간, 300쪽, 2만원.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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