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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내려가는 스마트폰 단말기 값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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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이동통신 3사들이 영업재개와 동시에 휴대전화 출고가를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다. 앞으로 보조금 경쟁이 줄어드는 대신 이통사별로 출고가 인하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한 소비자 붙잡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영업을 다시 시작한 20일부터 스마트폰 7종의 출고가를 낮춰 판매한다. 우선 자사 전용 단말기인 삼성전자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와 LG전자 옵티머스LTE3를 기존 가격에서 4만9500원씩 내려 26만9500원에 판매한다.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인 삼성전자 A301S도 2만7500원 내렸다. 이통사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을 모두 받으면 사실상 ‘공짜폰’인 셈이다. 갤럭시S4 액티브는 기존 가격에서 37만1800원 내려 출고가가 52만8000원이 됐다. 이통3사 공동 모델인 LG전자의 G2와 G프로, 팬택의 베가 아이언도 가격을 내렸다. <표 참조>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제조사들과 출고가 인하를 계속 협의해 왔다”며 “갤럭시S4 LTE-A(32GB)와 갤럭시S4, 갤럭시 윈, 갤럭시 그랜드 등도 출고가 인하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에 하루 앞서 영업정지가 풀린 LG유플러스도 출고가 인하에 뛰어들었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자사 전용 스마트폰인 LG Gx를 포함해 4종의 LTE 스마트폰 출고가를 내려 판매하고, 다른 5종의 스마트폰 출고가도 앞으로 추가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Gx의 경우 단독 영업기간(4월5~26일)에 89만9800원에서 63만8000원으로 인하했다가 이번에 다시 11만원 낮췄다. 또 LG전자의 G2와 G프로, 팬택의 베가 아이언 등도 출고가를 낮췄다. 갤럭시S4와 갤럭시S4 LTE-A(16GB·32GB), 갤럭시 노트3, 갤럭시 윈 등은 삼성전자와 출고가 인하를 협의 중이다.

 지난달 27일 가장 먼저 영업정지 기간이 끝난 KT는 이미 삼성전자의 갤럭시S4미니와 LG전자의 GK 출고가를 내렸다. 20일부터는 LG전자 G2와 G프로, 베가 아이언 3종의 출고가도 내려 판매하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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