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서 인수한 삼강, 경영권 이전에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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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0여억원의 부도를 내고 「롯데·그룹」으로 넘어간 삼강산업은 경영권 이전에 따른 과도기적인 혼란으로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아직 주총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형식상 대표이사로 되어 있는 김대웅씨 등 김은주 전 경영주 계의 중역진이 전원 출근치 않고 있으며 부·과장급 간부들도 「롯데」측의 요구로 사표를 내고 나오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것. 「롯데」측은 「롯데」제과의 강진우 상무를 우두머리로 부·과장급 4명을 파견, 현황파악에 착수하고 있으나 부채현황 등 업무내용을 파악, 안정을 되찾으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얘기.
「롯데」측은 이 같은 기초작업이 끝난 후 내년 초에나 임시총회를 열어 경영진을 개편할 예정인데 사표제출요구 등으로 기존 사원들이 불안감에 빠져있어 이들을 빨리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일 것이라는 주위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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