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퍼스트·레이디」사진 첫 공개|브레즈네프 여사 70회 생일 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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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소련 당국은 9일 「브레즈네프」 서기장 부인 「빅토리아」 여사의 70회 생일을 맞아 좀처럼 내보이지 않던 소련 「퍼스트·레이디」의 모습과 간단한 약력을 서방 신문 기자들에게 배포. 「타스」 통신은 「빅토리아」 부인을 가리켜 『용기와 정열로 충만한 부인』이라고 찬사.
뚱뚱하고 겸손해 보이는 이 노부인은 웃을 때마다 금이빨이 반짝였는데 그녀는 단순한 취향과 역시 복잡하지 않은 인생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었다.
그녀는 부유한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브레즈네프」와는 둘이 다 「드네프로드제르진스크」 야금 전문 학교 학생이었던 시절 만났다고.
한편 「브레즈네프」의 큰딸도 40대 중반의 비교적 활발한 여성으로 첫 남편은 「모스크바」의 한 「서커스」단 동물 조련사였고 두번째 남편은 경제학자. 또 장남 「유리」 (44)는 영어와 「스웨덴」어가 유창한 경제 전공자로 작년에 대외 무역성 부상에 임명되었으며 차남은 신문 기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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