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 4월 38%↑ … 올 들어 넉 달째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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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주택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4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4만2706가구)이 전년 동기 대비 38.1% 늘었다고 밝혔다. 올 1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세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향후 건설경기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다. 건설업체가 주택 공급량을 늘린다는 것은 전세 세입자나 주택 보유자 사이에 새 집 마련 수요가 늘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1만5203가구가 인허가를 받았다. 경기 동탄2신도시(827가구)와 화성 장지지구(1885가구)가 눈에 띈다. 지방은 경남 창원·김해와 경북을 중심으로 재개발 건축이 늘어난 영향으로 49.2%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2만5484가구)가 76.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아파트를 뺀 나머지 주택은 1만7222가구로 4.7% 늘었다. 반면 도시형 생활주택은 13.6% 줄었다. 4월 주택 착공 실적도 4만808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4.9% 늘었다. 특히 수도권은 51.9% 늘어난 2만1834가구가 신규 착공했다. 경기 김포 감정1지구(3481가구)와 화성 동탄2신도시(2379가구)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4월 공동주택 분양 실적도 3만8769가구로 139.6% 늘었다.

세종=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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