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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스틱 공협 새 이사장 선출…무급·명예직으로|「코리아·그레이하운드」미 측, 주식 지분 매각 계획|인삼 화장품 「삼미」 프랑스에 본격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국 「프라스틱」 공업 협동조합은 증뢰 사건으로 전이사장 한기태씨가 해외로 도미한 이래 1개월여만인 7일 「앰배서더·호텔」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윤국노씨 (협동 화학 대표)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
이날 회의에는 3백67명 조합원 중 이례적으로 2백93명이라는 많은 회원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사장 희망자가 5명에 달해 심한 경합을 보였다고.
그러나 이사장 출마에는 회원 10%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결국 윤국노씨와 최영민씨 (명신 「프라스틱」)의 대결로 굳어져 표 대결 끝에 윤씨가 1백88표를 얻어 승리.
한편 이날 임시 총회에서는 정관을 일부 개정, 유급제였던 이사장을 무급·명예직으로 바꾸었다고.
정관 개정에다 이사장 선출 방법을 둘러싸고 의논이 분분, 하오 2시 반에 시작된 회의가 6시 반에야 끝났다.
50대 50의 한미 합작 운수 회사인 「코리아·그레이하운드」 (대표 설국환)의 미 측 「그레이하운드」사가 미국 굴지 기업으로서는 첫 「케이스」로 주식 지분을 우리 나라에서 매각, 대한 투자 원본을 회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하운드」사의 투자 원본 규모는 40만8천「달러」이나 한국인 「브로커」의 중개로 약 8배인 3백50만「달러」선에서 주식 지분을 매각키로 하고 교섭을 진행 중.
「그레이하운드」사의 대한 투자 회수의 표면적인 이유는 한국 내에서의 운수 사업 전망이 흐리다는 점을 들고 있으나, 시기적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태평양화학 (대표 서성환)의 인삼 화장품 삼미 (SAMMI)가 화장품의 본 고장격인 「프랑스」에 진출, 11월말 현재 16만「달러」어치를 수출.
동사는 지난 74년 삼미를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연말까지는 2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한편 내년에는 금년의 두배인 4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마코렐」사 총판으로 「파리」에만도 1백여개소의 판매소를 확보하는 등 「프랑스」전역에 모두 6백여개소의 판매소가 있다. 태평양화학은 1kg들이 화장품을 만들어 「마코렐」사를 기점으로 「벨기에」 등에도 판매망을 확충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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