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내 전기 자주 끊겨|퓨즈 대신 동선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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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장성=탁경명 기자】강원도 삼척군 장성읍 석공장성광업소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춘천지검강릉지청 정형근 검사는 27일 사고변압기에 「퓨즈」대신 동선을 갈아 끼운 수경 동력반 전기수리공 김오규씨(32·장성8리)를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고 40일전인 지난달6일 상오1시에서 2시 사이 수갱전기가 꺼졌다는 연락을 받고 변압기의 끊어진 「퓨즈」대신 동선을 갈아 끼워 과전류로 사고를 내게 했다는 것.
김씨는 검찰에서 당시 「퓨즈」를 휴대하지 않았고 갱내 전기가 자주 끊어져 2·6mm 동선을 사용한 뒤 동력반장 김유하씨(임원중)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27일로 현장수사를 일단락 짓고 강릉지청으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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