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시장 확대 시급|양산 체제 앞서 가격인하 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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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의 자동차 수출 산업화 정책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산 체제를 갖추도록 가격인하에 따른 내수 시장 확대가 선결 문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소득(77년1천「달러」선 추정)에 비해 국산 소형 승용차 값은 4천「달러」선을 넘어 그만큼 자동차 수요를 억제함으로써 수요 부족→경제 규모 미달→원가 상승과 기업 이윤 저하→기술 및 설비 투자 부진→고가격 현상의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다.
자동차 공업은 철강·기계·화학 등 종합 중화학 산업의 테두리 안에서 장기적으로 양산 체제를 갖추는 것과 함께 관련 산업의 생산성 향성이 뒤따라야 하며 자동차 산업만을 떼어서 육성한다는 발상은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전문가의 의견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공장의 경제 규모는 연 10만대이나 국내 완성차의 연간 판매 댓수는 4만대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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