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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터키 총리는 망언, 보좌관은 폭행 … '민심 발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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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소마에서 유수프 예르켈 터키 총리 보좌관(좌)이 14일(이하 현지시간) 군인들에게 제압당한 시위자를 발로 걷어차고 있다.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탄광 폭발 사고에 대해 '어디서나 있을 수 있는 사고'라고 말했다. 정부 최고위층의 부적절한 언행이 잇따르면서 터키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소마, 앙카라, 이스탄불 등 터키 각지에서 무리한 탄광 운영과 안전 불감증을 규탄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14일 한 남성이 한 손에는 납을, 한 손에는 석탄을 들고 이스탄불 거리 바닥에 누워 있다. 같은 날 시위대가 여당인 정의개발당의 소마 사무국 건물에 벽돌, 가구 등을 던지며 과격 행위를 보였다.

지난 13일 터키 서부 소마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사흘째, 사망자는 283명으로 늘어났고, 아직 100여 명이 실종 상태다. 소마에는 희생자들의 공동 묘지가 마련됐다. 유족들이 무덤 곁에서 기도를 하거나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뉴시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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