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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대책에 여당 강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대법원장의 재판 개입 의혹설로 공전·난조를 보인 법사위 사태에 여당이 강경 대응으로 선회한 것은 4일 낮 김용태 총무가 30분간 청와대를 방문하고 나온 직후.
김 총무가 청와대를 다녀 나온 후 열린 총무단 법사위원회의는 『사법부의장을 이렇게까지 정치적으로 난도질해도 되는지 심각히 생각할 때가 됐다』고 결론, 법사위를 강행키로 결정. 회의에서는 문제를 빨리 매듭지으라는 고위층의 뜻도 전달했다는 후문인데 민복기 대법원장에 대해 『부정을 손에 쥐어줘도 부정을 못할 사람』이라는 말도 나왔다는 것.
이영근 유정회 총무는 회의 후 『사법부 권위 실추로 야당에 무슨 득이 있느냐』고 했고, 이종식 대변인도 『「부」의 문제가 아닌 「부」의 문제인데 심각성이 있다』며 야당이 『너무 한다』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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