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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재 영사 손호영씨 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뉴욕」주재 총영사관의 손호영 영사가 지난 16일 『미국으로 도망쳤다』고 정보소식통들이 29일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손씨가 9만5천「달러」의 공금을 가지고 미국에 남아있을 것을 희망해서 현재 가족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미국관헌의 보호를 받고있다고 말했다.
손씨는 지난 16일 미국하원의 「프레이저」소위원회에 출두하여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며, 이같은 사실을 미국무성은 17일 주미한국대사관에 통보했고 대사관 요청으로 한국관리가 지난 19일 국무성에서 손씨와 만나 그의 도피의사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손씨가 갖고있던 한국정부의 공금은 미국측의 협조로 전액회수 되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손씨는 미국에 약3년 동안 살아왔으며 「휴스턴」에 주재하다가 지난 연초에 「뉴욕」으로 옮겨갔다.
미국에서의 외교관 도피는 지난해 11월의 「워싱턴」주재 김상근씨 이후 이번이 첫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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