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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먼저 찾는 '안심 먹거리'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회사들이 기존과 달리 보다 까다로운 방법으로 품질 관리에 나서고 있다.

최첨단 장비 도입부터, 수백 차례의 품질 검사, 전담 부서 설치 등 기업들이 관련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정부의 역할도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02년부터 5월 14일을 ‘식품안전의 날’로 지정했다.

이후 13년이 지난 지금도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매일유업은 식품안전센터를 운영해 법령·제도·위해 정보 등의 모니터링과 함께 신속한 대응을 통해 정직한 제품이 생산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원자재·제품·표시 등의 검증 및 분석 프로세스를 통해 안전성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품질안전센터를 설치해 식품 안전을 관리하고, 이마트는 상품 이력제를 도입해 생산자와 생산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엄격하게 관리한 원유, 한 번 더 걸러내

소에서 갓 짠 원유가 식탁 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깐깐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중 특히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원유 속 유해 미생물과 세균이다.

매일유업 상하목장 ‘63℃ 저온살균 우유’는 원유 속 세균 수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 우유는 첫째는 원유 속 세균 수가 8000/㎖ 미만으로 관리되는 깨끗한 목장만을 선정해 원유를 집유하고 있다. 일반적인 1A등급 원유의 세균 수 기준이 3만/㎖ 미만이다.

이같이 까다롭게 집유한 원유는 최첨단 원유 필터링 방식인 마이크로필터, 그리고 살균까지 두 번의 과정을 더 거친다.

‘마이크로필터’는 국내 최초로 매일유업에서 도입한 미세 사이즈의 원유 필터링 시스템으로, 원유의 영양성분은 그대로 지키면서 우유의 맛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유해 세균과 미생물을 99.9% 이상 걸러낸다.

‘마이크로필터’를 사용하면 농가의 저유탱크에서 집유소를 거쳐 공장에 반입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증식하는 원유 속 세균까지 걸러낼 수 있다.

살균 후에도 우유 속에 남아 있는 세균 잔해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세균 번식에 의한 맛 변화도 적다. 마이크로필터 공법을 사용하면 필터를 통해 걸러지는 원유 양이 일반 우유 생산 공정에 비해 많기 때문에 생산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더욱 깨끗하고 맛있는 우유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원유를 63℃의 저온에서 30분간 천천히 살균함으로써 원유의 단백질 변성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일반적인 우유들이 택하는 130℃ 이상에서 0.5~5초간 살균하는 초고온 살균, 72~75℃에서 15초~20초간 살균하는 고온 단시간 살균법과 다르다.

◆ 600여 가지 검사 받는 생수

물은 가장 기본이 되는 먹거리인 만큼 수원지부터 품질 관리 과정까지 깐깐하게 따져 골라야 한다.

‘풀무원샘물 by NATURE’는 수백여 가지의 철저한 품질 검사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풀무원샘물 by NATURE의 수원지 지질층은 넓은 화강암 지대의 지질로, 조밀하고 균등한 알갱이 구조를 갖고 있어 뛰어난 정화력을 가졌다.

또 40m 두께의 풍화된 화강토 층은 중금속과 유해물질을 잘 흡수해 천연 필터 역할을 한다. 깨끗하게 걸러진 풀무원샘물 by NATURE는 생산 과정에서 또 한 번 까다로운 검사 과정을 거친다. 국내 검사 기준 항목의 10배가 넘는 600여 가지 자체 항목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받는다. 매일 맛·냄새·탁도 검사를 실시하고 매주 1회 이상 미생물 검사, 연 2회 방사능 검사 등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 144번의 검사를 거친 시리얼

동서식품의 체중조절용 시리얼 ‘라이트업’은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전까지 총 144번의 깐깐한 검사 과정을 거친다.

옥수수 알갱이 등 원료에서 120번, 제품에서 24번에 이르는 검사 과정 중 단 한 번이라도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탈락한다. 검사에는 미생물 11종·잔류 농약 264종·곰팡이 독소 5종·중금속 5종에 멜라민을 포함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식품안전에 대한 최신 이슈를 공유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연구소와 공장 인력, 제조담당 부사장이 모여 해외 식품안전 동향과 법 규정을 체크하는 ‘식품안전회의’를 매월 개최하고 있다.

◆ ‘할랄 인증’까지 획득한 똑똑한 홍삼

KCG인삼공사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홍삼 제품 생산을 위해 품질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 정관장 뿌리삼과 홍삼농축액이 한국이슬람교중앙회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로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일컫는다.

‘할랄 인증’은 매우 높은 수준의 청결한 관리를 요구하기 때문에 무슬림이 아니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식품의 품질관리 수준이 높아 안전성과 품질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정관장 홍삼은 인삼 경작 예정지의 적합성 여부를 사전에 철저히 조사해 적합 판정을 받은 경작지만을 선정해 인삼을 생산한다. 뿐만 아니라 재배기간 중 추가적인 인삼 사료분석, 경작지 토양 분석, 재배기술교육 등을 통해 양질의 청정 원료삼을 생산해 제품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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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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