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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아파트」 청약 비율 "쉬-쉬" 신청자들 불평|「베네쉘라」도 「아파트」투기 붐…암거래 방지에 고심|제일제당 우수 대리점 주식으로 포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6일 개나리 「아파트」의 분양 신청을 마감한 삼호 주택 (대표 조봉구)은 추첨이 실시된 9일까지도 청약 비율을 애써 감추어 신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개나리 「아파트」는 31평, 41평, 47평형 등 4백48가구를 분양했는데 청약 접수를 한 은행측은 『모두 5백35억원을 받아 삼호에 통고했다』고 밝힌 반면 삼호 측은 『아직 집계가 안 끝났다』고 엇갈린 답변.
8일 상오 청약 비율도 모른 채 추첨장에 모인 신청자들은 『당국의 서무 규제가 무서워 쉬쉬하는 모양인데, 그런다고 그냥 넘어가겠느냐』고 회사측의 소심증을 비난.
「아파트 투기로 골치를 앓는 것은 우리 나라 뿐만이 아니다.」
인구 3백만명인 「베네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도 주택난이 심해 「아파트」가 투기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전매에 따른 부동산 가격의 상승 때문에 임대료도 연초 한달에 4백50「달러」하던 것이 7월에는 6백50「달러」 수준으로 무려 44%나 뛰었다고. 이 때문에 골탕 먹는 것은 외국 상사의 현지 주재원들.
한편 「베네쉘라」 정부는 이 같은 투기 「붐」을 가라앉히기 위해 지난 7월 대통령 특별 조치로 부동산 가격을 은행이 인증 하는 건설비에 30% 가산한 금액으로 묶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등기는 해주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 조치는 오히려 건축 경기만 침체시켜 한달이 지나도록 등기 실적이 전혀 없고 암거래만 성행하는 실정. 【카라카스=신성순 특파원】
제일제당 (대표 경주현)은 5일부터 8일까지 전국 대리점 사장 1백37명을 제주도에 초청, 부가가치세 실시 후의 유통 문제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대리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모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모임으로 이 자리에서 전국 우수 대리점에 대해 65주에서 2백주까지 총 5천8주를 나누어 준 이례적인 포상을 실시.
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중에 수출 상대국을 15개국 늘려 모두 37개국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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