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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청소년교향악단」지휘자-「세르지오·보도」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모여 「음악」이란 국제 공용어를 이용, 상호 이해와 우정을 나누고 박애정신을 높인다는 것이 세계청소년교향악단 연주가 거둘 수 있는 가장 큰 소득일 것입니다.』
오는 22일 서울장충동국립극장에서 열릴 「세계청소년교향악단」연주회를 지휘하기 위해 3일 내한한 세계적 지휘자 「세르지오·보도」씨(50)는 4일 아침 20여개국으로부터 선발돼온 청소년음악도들(94명)과 첫인사를 나누며 국제청소년음악제의의의를 설명했다.
앞으로 이들을 20일 동안 연습시켜 한국에서 두번, 일본NHK 「홀」에서 1회의 연주회를 지휘할 「보도」씨는 현재 「프랑스」「리용·오키스트러」의 상임 지휘자. 「보도」씨 자신도 청소년 교향악단을 통해 지휘자로서 성공, 「파리」교향악단상임 지휘자까지 역임했었기 때문에 다시 청소년음악도들과 한국에서 인연을 나누게된 것이 커다란 행복이라고 밝혔다.
「브람스」「모차르트」「바하」「드뷔시」 등 모든 작곡가의 곡을 좋아한다고 말한 「보드」씨는 이번 공연에서도 「브람스」(심퍼니 1번) 「레스피기」(로마의 소나무) 「차이코프스키」(심퍼니 6번 『비창』) 등이 연주되지만 20일 동안 인종과 국적이 다른 각국의 청소년 음악도를 연습시켜 얼마나 「앙상블」을 이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까지 7번 구성됐던 청소년 교향악단이 훌륭한 하머니」를 이룩했던 전통을 가졌기 때문에 자신도 꼭 이 전통을 계승하겠다 그 결의를 보였다.
특히 이번에 구성된 청소년교향악단원의 수준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약간의 작품 해석력만 보완해 주면 훌륭한 「오키스트러」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보도」씨는 한국청소년으로 이번 교향악단에 참가하고 있는 15명에 대해 특히 「바이얼린」등의 현 부문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고유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이번 방한기간 동안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유럽」에서 활약중인 정경화양 등의 한국음악가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에는 자신의 음악을 잘 비평해주는 부인 「마들렌」여사를 동반했고 1남1여와 「파리」에서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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