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외국국채 등 매입확대-정부보증채·강세통화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해외건설의 급신장으로 비롯된 외자수입의 격증을 감안, 보유외환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금년 말 외화보유액이 현재의 추세로 나갈 경우 예상했던 40억「달러」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45억「달러」선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정아래 예상을 넘는 초과분에 대해서는 그 처리방안이 관계기관사이에서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한국은행은 이제까지 주로 요구불예금 형태로 외국은행에 예치했던 보유외환의 일부를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외국의 국채·정부보증채의 매입을 점차 확대하는 한편 강세통화의 매입 등으로 전환하고 있다.
외국국채의 경우 76년11월 국제금융시장에서 한은이 미·일의 국채매입을 시작한 이래 그 규모가 급증하여 금년 4월말에는 76년말의 5백33억9천6백만원에 비해 2배 이상이 증가한 1천1백5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2천억원(약4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앞으로도 국제금리시장의 동향을 보아가며 이같은 국채등의 매입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한편 6월말 현재 8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리파이넌스」도입액을 연말까지 7억「달러」로, 5억7천만「달러」인 수출선수금을 3억「달러」까지 줄이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연말의 외화보유액이 40억「달러」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