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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239대·구축함 6척 대한판매 건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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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9일 로이터합동】미 국방성의 한 연구보고서는 주한 미 지상군의 단계적 철수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F16, F5E·A10·F4「팬텀」등 2백39대의 「제트」전투기를 포함하여 80억「달러」이상의 무기를 82년까지 한국에 판매하도록 건의했다고 정부소식통들이 19일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에 신형전투기 F16기 90대를 포함하여 「제트」전투기 2백39대, 「헬리콥터」 및 정찰기 2백대 이상, 구축함 6척 및 다수의 「미사일」과 대포를 판매하도록 건의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 연구서는 또 앞으로 4∼5년간에 걸쳐 있을 예정인 3만3천명의 주한 미 지상군 철수를 보상하기 위해 미국은 한국이 「탱크」와 군용「헬리콥터」 자체생산시설을 갖추는 것을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의하면 이 연구서는 또 핵장비가 가능한 「어니스트·존·미사일」1개 대대를 추가로 한국군에 이양되어야 한다고 건의했는데 한국군은 이미 구식「어니스트·존·미사일」2개 대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미국이 핵탄두를 관리하고 있다.
금년초 미 합참본부는 모든 미 지상군의 철수에 반대했으나 오직 철수가 군사원조증강으로 보상될 때에 「카터」대통령의 철군계획에 동의했다.
소식통들은 국방성의 「한국특별연구반」이 작성한 이 연구서는 「카터」대통령이 의회에 보낼 원조계획의 바탕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국방성연구서가 건의한 대한무기판매의 내용은 별항과 같다. 「카터」행정부는 금년말께 대한군원 증강을 승인할 입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으로 있다.
토의될 의제 등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 의원들을 상대로 한 한국의 「로비」활동설에 대한 조사가 원조계획에 미칠지도 모를 영향도 포함될 것이다.
소식통들은 만일 이 조사가 큰 추문을 들추어낸다면 대한원조계획이 위태롭게 될 것으로 행정부관리들이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어떤 추문이 들추어지기 전 금년에 전체지원계획을 의회에 보낼 것인지 혹은 주요원조부문을 모든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훨씬 후에 제출키로 하고 불과 소규모의 원조계획만을 보낼 것인지 논의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 무기판매 건의내용>
◇「제트」전투기
▲F-16 90대 ▲F-5E 77대 (2억5천8백만「달러」) ▲A-10전폭기 54대 (3억5천7백만「달러」) ▲F-4「팬텀」기 18대 (2억4천만「달러」)
◇「헬리콥터」
▲「시누크」(화물수송) 36대 (1억6천8백만「달러」) ▲「코브라」(중무장) 32대 (5천1백만「달러」) ▲「휴이」(수송용) 1백10대 (7천3백만「달러」) ▲OV-10관측기 36대 (9천7백만「달러」
◇전차
▲구식M47, 48 현대화 - 2억4천1백만「달러」
▲새 전차 82대 생산비 - 1억4백만「달러」
◇「미사일」
▲「롤랑·미사일」(미국에서 생산되는 「프랑스」의 대항공기무기) - 5천2백만「달러」
▲개량형「호크·미사일」 - 7천4백만「달러」
▲「토」대전차「미사일」- 4천6백만「달러」
◇함정
▲미 구축함 - 6척 (이중 2척은 79년에 인도, 4척은 80년에 인도)
예컨대 F-16전투기는 아직도 개발 중에 있는데 이 연구보고서는 F-16 18∼36대만이 82년까지 인도될 수 있을 것이며 나머지는 그후에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16 36대분의 비용은 지원 및 훈련비를 합쳐 10억「달러」로 이 보고서는 추산했다.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사가 개발중인 최신예전투기. 우주개발에서 얻은 새로운 기술을 총동원하여 제작중인 전천후 초음속경량전폭기다. F-14「톰캐트」·F-15「이글」과 함께 미국과 「나토」의 주력항공기로 전개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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