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헬기 1대 격추, 승무원 3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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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8군 소속 「헬리콥터」 1대가 14일 상오11시20분 (한국시간)한국휴전선 근방에서 북괴의 지상포화에 의해 격추, 승무원 3명이 사망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백악관 대변인「죠디·파웰」은 『이「헬리콥터」에는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물자를 싣고 있었으나, 그 물자가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 「헬리콥터」가 휴전선 북방 북한의 영공을 침범했다면 그것은 의도적이 아니며, 유감스러운 일』 이라 말하고 『인도적 견지에서 처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고 말했다.
「카터」 대통령은 「수미트」서독수상을 위한 만찬을 베풀고 있던 중 하오 1시2O분(한국시간) 「브레진스키」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그의 반응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동경JP=본사특약】 북괴는 14일 주한미군 소속의 「헬리콥터」를 격추시켰다고 북괴의 조선중앙통신이 발표했다.
이 통신은 미군승무원 4명중 3명은 죽고 1명은 생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괴군의 대공포가 한국시간 상오 9시55분 휴전선 동부전선에서 월경해 온 미군기 1대를 격추, 강남에 기체가 반쯤 잠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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