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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중소밸류 증권펀드, IT·소재·산업재 등 가치주로 꾸준한 수익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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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증시에선 성장주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치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정점에 접근하고 있다는 견해가 힘을 받으면서 대표적 성장주인 인터넷주와 제약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정보기술(IT) 하드웨어주와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성장주의 퇴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성장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성장주는 간헐적인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투자자의 관심은 가치주에 더 쏠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중소밸류 증권펀드’는 눈에 잘 띄진 않지만 꾸준히 수익률을 쌓아가고 있는 가치주 펀드다.

설정 규모는 214억원으로 이미 1조원 이상 대형화된 다른 중소형 가치주 펀드에 비해 작으나 6년간 운용되고 있는 장수 펀드다. 수익률은 최근 1개월 6.13%, 3개월 10.12%, 6개월 11.26%로 올 초 이후 평균 9.42%를 기록하며 같은 유형의 펀드 중에서 최상위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다.

한국투자 중소밸류 증권펀드는 IT·경기연동소비재·소재·산업재·보건의료 등에 주로 투자한다. 종목별로 약 1.5% 전후의 구성비로 운용하고 대형주도 일정 비율 유지한다. 특히 매출·이익 성장 속도가 빠르면서 기업 내재가치와 주식가격 간 괴리가 큰 중소형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의미 있는 수준의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이나 새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 중에서 현금 흐름이 원활해 성장 모델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충분히 고려한 뒤 투자하고 있다.

 유망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담당 매니저는 연 200회 이상 기업을 탐방하고, 자체 리서치센터와 함께 이를 분석해 40~50개 수준으로 종목을 선별한다.

 이 펀드는 한국밸류운용의 가치투자 매니저였다가 최근 한국투신운용에 영입된 엄덕기 팀장이 맡아 운용하고 있다. 엄 팀장은 “중소형주에서도 종목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량 중소형주를 탐색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해진 환경 아래에서 긴 호흡으로 종목을 발굴하고 투자해 더 견고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중소밸류 증권펀드는 경남은행·기업은행·대신증권·동양종금·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우리은행·우리투자증권·KB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현대증권·NK농협증권·키움증권 전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유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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