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경쟁치열…일본의 「컴퓨터」「팩시밀리」업계|소프트·웨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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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컴퓨터」에 있어서의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증대되고 있다.「소프트·웨어」라 하면 「컴퓨터」에 첨가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 중요도는 「하드·웨어」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가령「컴퓨터」관련 비용을 보면 65년에는 7대3이던「하드」와 「소프트」의 비율이 최근에는 4대6으로 역전되었다. 물론 이 역전은 기술혁신에 의한 「하드」의 상대적인 가치저하와 인건비 상승으로 「소프트」개발비의 증대에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질적인 중요도의 변화를 수반한다는 점이다.
생산관리·판매제거관리·인사관리·회계재무처리·기술계산·경영계획 등「컴퓨터」의 이용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그 처리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하드」의 확장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소프트」의 경우는 엄청나게 변화가 많다.
「프로그램」은 물론 이를 처리하는 「데이터」가 무한히 넓어지면 그 수습을 감당하기 힘들며 개개의 업무는 물론 기업전체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런데 근래에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팀」(DBMS)이라는 새로운「소프트·웨어」이다. 「데이터·베이스」라는 것은 여러 가지의 「아프리케이션·소프트」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한데 묶은 것이다.
또 「메이커」들은 「소프트·웨어」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소프트」에 의한 정보제공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자사개발「소프트」를 팔아 늘어나는 「컴퓨터」경비를 보충하려 하고 있다. <동경=김경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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