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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에 무기추가 판매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뉴욕 12일 합동】「카터」미행정부는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78회계 년도 분으로 미 의회에 요청해 놓고 있는 2억 5천만「달러」의 대한군사차관 이외에 78회계 년도 중에 1억 「달러」상당의 무기를 추가로 한국에 판매할 계획이라고「뉴욕·타임스」지가 12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지는「조지·브라운」합참의장과「필립·하비브」국무차관의 방한을 보도한 국무성 출입 기자의「워싱턴」발 보도에서 그같이 말했다.
「타임스」지는 이어 국무성 관리들의 말을 인용, 「브라운」·「하비브」의 방한으로 서울회담에서 한국의 자체방위능력문제가 불가피하게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은 70년대 초 2만 명의 주한미군을 철수시킨 뒤 추가로 더 미군을 한국에서 빼낼 계획이었으나 그로 인해 한국이 월남에 파병한 군대를 감축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사태가 오는 것을 피하기를 원했고 또 한국군의 장비를 현대화시키겠다는 미국의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은 그러한 계획을 취소했었다고 말했다.
더욱이「포드」행정부는 비공식적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중공도 한국으로부터의 미군철수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그들은「아시아」본토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마지막 미군병력이 철수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주장했다고 이 신문은 말하고 중공은 한반도에서 힘의 진공이 발생할 경우 소련이 그것을 이용하려들지도 모른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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